<p></p><br /><br />한 때 건강 이상설이 나돌 만큼 잠적이 길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다시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거처를 강원도 원산에서 평양 외곽인 평안남도 강동군으로 옮긴 정황을 미국 당국이 파악했습니다. <br> <br>승마용 말과 기차도 포착됐는데, 정보가 노출되면서 거처를 옮긴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일 건강이상설을 깨고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시었습니다." <br> <br>이후 또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21일이 지났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미 당국이 최근 원산에서 평양 외곽 강동군 별장으로 거처를 옮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지난달 평양에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후 원산서 머물던 김 위원장이 이번 주부터 강동군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<br><br>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“김정은의 차량과 기차, 말 등이 강동군 특각에서 포착됐다”고 말했습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은 승마 취미가 있어 거처를 옮길 때도 말 운반용 트레일러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미 당국은 건강이상설이 한창이던 지난달 15일과 20일 사이 원산에서 부축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포착하는 등 다양한 정보자산을 통해 김 위원장의 동향을 집중 추적해 왔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산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“계속 특정 지역(원산)에 머물러 있다는 건 경호에 상당한 부담이겠죠. 숙소를 수시로 바꿀 개연성도 있는 거죠.” <br><br>"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거처인 특각과 기차에서 통치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"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